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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에 직관하고 지금 후기를 남긴다
 
일단 정치색은 전혀 없다
 
전두환 정권 5공화국의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한 것이므로
 
그냥 역사적 배경을 차용한 것이다
 
이 사건은 1983년 형집행정지로 모든 수감자들이 풀려났다
 
5공화국 정권하에서도 인정한 형집행정지였다
 
솔까말 왜 고 노무현과 연관시키는지도 모르겠다
 
고 노무현 전대통령과 송변호사 연관성?
 
세무변호사로 돈많이 벌어서 요트 사서?
 
호객을 잘해서? 그래서 경박해서?
 
단군이래 최초로 고촐출신 사법고시 패스자라서? 그래서 능력자라서?
 
그리고 나중에 인권변호사로 확고히 입지를 다지고
 
1987년도 6.10항쟁때 가담해서?
 
이건 폄하도 미화도 아닌 고 노무현의 생애중 일부 모티브를 따온것이다
 
 
 
변호인은 1980년대초반의 한국형 법정 리얼리티 영화이다
 
판사의 권위주의적인 관행
 
학연으로 연결된 법조인들의 법정외 유대감 그로 인해 소외되는 아웃사이더 그룹
 
(판검사 비출신 변호사/동문이 별로 없는 대학출신 변호사/독학으로 사시패스한 고졸 변호사 등등
-실제역사에서도  노무현은 판사 6개월 역임 그후 변호사 전환
고졸출신 처음으로 사법연수원시절 엄청난 상위권 성적으로 판사에 임명된 전무후무한 일 그러나 학연이 없어
판사생활 자체에 탄력을 못받았던차에 경제적인 관심과 더불어 인권문제에도 눈을 떠 경희대 출신으로 학생운동 전력때문에 판사임명을 못받은 변호사 문재인과 부산에서 의기투합 변호사 사무실을 공동 개업 그후 세무관련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생활이 안정된후 인권관련 변호에 적극적으로 뛰어든다 그 후 1987 6.10항쟁과 6.29선언으로 인하여 통일민주당으로 화려하게 부활한 김영삼총재에게 스카웃되어  국회의원 당선 정치에 입문한다-)
 
이런 한국식 법정 정서가 21세기인 오늘날에도 만연되어 있다
 
예를 들면 솔까말 현실에서 판사출신 전관예우 변호사하고 고졸출신은 아니더라도 서울대출신이라도 사법연수원 갓 나온
판검사 출신도 아닌 초짜 변호사하고 붙으면
누가 이길 것인가?
 
이러한 부조리의 원천을 모티브로 삼은 영화 변호인
 
그냥 머리좋은 변호사가 거창하게 정의감 같은건 시대정신같은 건 논외로치더라도
 
주어진 증거와 증인으로 재판을 이기려는 과정을 담은 영화
 
그 과정속에서 부조리와 부딪히는 갈등
 
갈등속에서 용감한 변호사의 열정
 
그 열정이 무너지는 어두운 현대사
 
이런 가운데 부수적으로 시대정신이 나오고 한국정치사의 이면이 나오는 것이다
 
 
이 영화는 정말 선동도 아니고
미화도 아니고 정치적 의도도 없는 것이다
 
잘짜여진 관객의 감성을 자극할줄 아는
 
흥행 상업영화이다
 
 
제발 이 영화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
 
정치적 의미가 아닌
 
인간적 의미를 부여하면 그뿐이다
 
정치적 의미가 더 듬뿍 담긴 영화는 생생하게 사건을 재현한 남양동1985이지 뭐하러 변호인이겠는가?
 
변호인은 7번방의 선물이 더욱 엄숙해진 것이고 남양동 1985가 조금은 긴장을 푸는
 
그 중간격의 성격을 담은 영화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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